독한 감기를 독감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감기와 독감은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가 다르다.
증상 및 치료방법이 다른 질환이다. 감기와 독감의 차이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감기와 독감의 차이
감기는 계절에 구분이 없다고 생각하면 쉽다.
낮, 밤 기온차가 큰 환절기와 봄, 가을, 과도한 냉방으로 인한 여름에도 인체방어력이 떨어지면 어느 때건 걸릴 수 있다. 감기는 주로 리노 또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감기는 코, 목, 기관지 등 호흡기 점막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아우르는 병이다. 감기에 걸리면 보통 콧물, 인후통, 기침, 객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성인에게는 발열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열에 그치게 된다. 또한 합병증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증상 1~2주 내에 특별한 치료 없이 호전된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기약은 콧물이나 기침 증상을 덜 나게 해 주고, 해열작용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항생제는 단순한 감기에는 굳이 필요하지 않고, 2차적인 세균감염이 발생한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주로 가을이나 겨울에 쉽게 걸린다.
1~5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심한 근육통, 오한, 피로감, 식욕부진 등의 전신증상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폐렴, 천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평소와 다른 감기라 생각 될 때는 조기에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독감은 감기 증세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인플루엔자(influenza)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상기도 감염으로 일반적인 감기와는 다르다.
약 10~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소유행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4월까지 발생률이 높다.
보통 일반적인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여 피로감이 동반된 고열이 40℃이상,
약 2-3일간 오르내리고,
심한 두통과 오한, 근육통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목이 아파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잘 먹지 못하며, 심하게 보채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게 된다.
합병증으로는 폐렴이 가장 흔히 발생하고, 특히 소아나 만성 심폐 질환을 가진 노인 등에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휴식과 수면 등 안정을 취하는 일이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하고 가습기를 사용하여 습도를 높여주면 좋다.
습도를 높이는 것은 건조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번식을 막을 수 있고, 가래 있는 기침을 하는 경우 가래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
출처: 서울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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